 칼럼 열매없는 자가 되지 않으려면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4-03-14
도지원 목사
디도서에서 사도 바울은“선한 일"을 강조한다. "저희가 ... 모든 선한 일을 버리는 자니라”(1:16). “너는 ... 범사에 네 자신으로 선한 일의 본을 보여”(2:6-7).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선한 일에 열심하는 친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2:14). “너는 저희로 하여금 ... 모든 선한 일 행하기를 예비하게 하며”(3:1). “이는 하나님을 믿는 자들로 하여금 조심하여 선한 일을 힘쓰게 하려 함이라”(3:8). “또 우리 사람들도 ... 필요한 것을 예비하는 좋은 일에 힘 쓰기를 배우게 하라”(3:14). 그러면 사도가 이처럼 “선한 일”을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그 이유가 구원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님은 분명하다. 왜냐하면 그는 3장 5절에서 이렇게 말하기 때문이다.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의 행한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좇아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이처럼 “선한 일”을 우리의 구원과 결부시키지 않는 것은 사도가 일관되게 견지하는 입장이다.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엡 2:8-9).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부르심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 뜻과 영원한 때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딤후 1:9). 그렇다면 왜 사도는 디도서에서 “선한 일”을 강조한 것일까? 그 이유는 그가 “선한 일”을 마지막으로 언급한 3장 14절에 나타난다. “또 우리 사람들도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을 예비하는 좋은 일에 힘 쓰기를 배우게 하라.” 사도가 “선한 일”을 강조하는 이유는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이처럼 “선한 일”은 구원을 위해서가 아니라 열매를 위해서 중요하다. 그래서 바울은 골로새에 있는 성도들을 위해 이렇게 기도한 것이다.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하시며”(골 1:10). 우리의 인생은 구원을 위해서만 주어진 것이 아니다.열매를 위해서도 주어진 것이다. 그러기에 사도 바울은 로마의 프래토리안 감옥에 구금되어 있으면서 빌립보 성도들에게 이렇게 썼다.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럽지 아니하고 오직 전과 같이 이제도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 하려 하나니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니라 그러나 만일 육신으로 사는 이것이 내 일의 열매일찐대 무엇을 가릴는지 나는 알지 못하노라”(빌 1:20-22). 만일 그가 인생의 목적을 구원에만 두었다면, 삶과 죽음 사이에서 그런 갈등은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인생의 목적을 열매에도 두었기에 갈등한 것이다. 만일 그가 죽는다면 선한 일을 할 수 없고 그렇게 되면 열매 없는 자가 되고 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왜 사도 베드로가 이렇게 권면했는지를 주의해야 한다. "이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공급하라”(벧후 1:5-7). 이것은 믿음에 추가할 것을 말한 것으로 요약하면 선한 일을 힘쓰라는 권면이다. 그런 다음 이런 권면을 하는 이유에 대해 사도는 이렇게 말한다.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 흡족한즉 너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에 게으르지 않고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니와 (벧후 1:8). 사도는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고 선한 일을 힘쓰라고 권면한 것이다. 새해,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으려면 우리는 선한 일에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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